도심 거주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의 신형 수퍼차저(급속충전기)가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테슬라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도심형 수퍼차저는 기존 수퍼차저보다 크기가 절반 이상 작게 설계됐다. 흰색과 검은색 등이 함께 어우러진 외관에는 테슬라를 상징하는 빨간색 로고가 새겨졌다.
테슬라는 “앞으로 수퍼차저 충전소들은 슈퍼마켓, 쇼핑센터, 도심 주요 지구 등을 포함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지역에 설치될 것”이라며 “도심형 수퍼차저 충전 요금 체계는 기존에 설치된 것과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기존 수퍼차저보다 크기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테슬라 도심형 수퍼차저의 충전 효율은 최대 72kW다. 이는 미국 기준으로 발표된 것으로 국가별로 상이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교외 지역이나 고속도로 인근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기존 수퍼차저의 충전 효율은 평균 120kW 수준을 오간다.
테슬라에 따르면 도심형 수퍼차저 충전 소요 시간은 평균적으로 45분부터 50분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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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이같은 계획은 다가오는 모델 3 생산량 증대와 전기차 이용자들의 주행 패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전기차가 많아질수록 장거리 주행을 포함한 도심 인근 주행 빈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테슬라의 예측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테슬라는 우선 도심형 수퍼차저 설치 우선 장소를 미국 시카고와 보스턴으로 정했다. 시카고에는 10기의 도심형 수퍼차저를 우선 설치되고, 보스턴에는 8기의 도심형 수퍼차저가 설치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떤 곳에 이와 같은 충전소가 설치될 지는 아직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