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터널 속으로 들어간 '테슬라 모델 S'...왜?

인스타그램에 ‘더 보링 컴퍼니’ 지하 터널 건설 현황 공개

카테크입력 :2017/08/28 16:44    수정: 2017/08/28 16:4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구상중인 ‘더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의 사업 계획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28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보링 컴퍼니’가 구축중인 지하 터널 공사 현장 일부분을 공개했다. 주목되는 점은 테슬라 모델 S가 터널 내부에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머스크 CEO가 모델 S를 지하 터널 내부로 들어들인 이유는 따로 있다. 터널 내부에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자체 자동화 장치를 구축해, 막힘없는 도로 주행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더 보링 컴퍼니’ 측에서 차량 자동화 장치 테스트를 위해 테슬라 모델 S를 임시 방편으로 데려온 것으로 분석된다.

교통 체증 없는 사회를 구축하려는 머스크 CEO의 구상은 지난 1월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머스크 CEO는 당시 ‘더버지’와의 트위터 DM(Direct Message, 쪽지기능을 뜻함) 인터뷰에서 “교통 체증 속에서의 삶은 우리 스스로의 영혼을 파괴시키는 일”이라며 지하 터널 구축만이 교통 체증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이후 별도로 ‘더 보링 컴퍼니’를 설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지하터널 구축사업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시작 지점은 캘리포니아주 내에 위치한 도시 ‘호손(Hawthorne)'이며 전체 길이는 3.2km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CEO에 따르면 현재 이 지하 터널은 호손 인근에 위치한 로스엔젤레스 지역까지 공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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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더 보링 컴퍼니를 활용한 새 운송수단 홍보에 전념할 방침이다.

만일 테슬라 차량이 ‘더 보링 컴퍼니’ 터널을 활용한다면, 차량 주행거리 등에서 큰 이득을 볼 전망이다. 더 보링 컴퍼니와 초음속 진공 열차 ‘하이퍼루프’가 서로 연동된다면, 해당 터널이 자동차 뿐만 아니라, 기차도 지나갈 수 있는 다목적 터널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