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공영방송 정상화 위해 KBS·MBC 감사 검토"

방송/통신입력 :2017/09/07 15:01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파업에 들어간 공영방송을 대상으로 감사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7일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를 끝내기 전 여러 상임위원들이 KBS와 MBC 파업에 대해 우려하자 "방통위 또한 공영방송의 정상화에 대한 청원서나 성명서 등을 받고 있다"며 "사무처에서 실태파악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문제인지 조사 할 것이며, 감사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 전체회의

앞서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공영방송 파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방통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BS와 MBC는 지난 4일부터 공영방송 정상화와 경영진 퇴진을 주장하며 동시 파업에 나선 상태다.

야당 추천위원인 김석진 위원은 위원들 중 가장 먼저 KBS와 MBC 파업에 대해 운을 띄우며 "인위적으로 강행할 일이 아니고 법과 절차에 따라 정해진 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은 "방통위가 이 사태에 과도하게 개입할 경우 오류가 생길 수 있으니, 면밀히 검토해 이런 사태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방통위 내부에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위원장께서도 양쪽 입장을 경청하는 기회를 갖고 들여다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표철수 위원은 "파업이 단기간에 멈출것 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방통위 고유 직무와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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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석 위원은 "대다수의 국민들도 여론조사를 통해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영방송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방통위 설립 목적도 방송의 자유와 독립 보장이기 때문에 방통위가 답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욱 위원 또한 "권력의 방송이 아니라 시청자가 주인이 되는 방송이 되도록 전체적인 의견을 모아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