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서 개최되는 가운데, 메인 전시장인 BT2 전시장 부스 마감이 일찌감치 끝났다.
대형 게임사인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B2C 부스(100~300부스)를 신청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역대 최대인 30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블루홀도 지스타 B2C에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인기작인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앞세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고 알려져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지스타 2017 B2C 부스 신청이 마감됐다.
지스타 2017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최되며, 행사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다. 행사는 벡스코 메인 전시 공간인 B2C와 비즈니스 공간인 B2B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는 대형 게임사 뿐 아니라 강소 및 중견게임사들이 참여해 행사 분위기를 띄운다. 이미 대형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이 B2C 부스를 통해 신작과 서비스 게임을 출품하기로 가닥을 잡아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한달정도 빠른 행보다.
무엇보다 올해 지스타는 e스포츠 이슈가 뜨겁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e스포츠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액토즈와 배틀그라운드를 글로벌 e스포츠 종목으로 키우려는 블루홀이 분위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넥슨, 넷마블게임즈 B2C 부스 신청...엔씨 “고민 중”
우선 넥슨은 B2C 300부스를 신청했다고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B2C 400부스로 행사에 참여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규모를 줄인 셈.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신작과 기존 인기작을 출품하고 참관객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스타 B2C 부스를 꾸민다고 알려졌다. 넷마블는 지난해 100부스로 참관객을 맞이한 바 있다. 이와 다르게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참가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엔씨 측은 “(지스타2017 B2C 또는 B2B 부스)참가를 확정하지 않았다. 아직 공식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넷마블게임즈는 기존 인기 모바일 게임과 자회사와 파트너사가 개발하고 있는 신작을 출품하고 시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모바일 게임 사업에 탄력은 받은 엔씨소프트도 모바일 게임 신작 출품과 시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액토즈-블루홀, 지스타 기간 e스포츠 이슈 몰이
액토즈소프트도 자회사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지스타 기간 B2C 부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규모는 300부스로 알려졌다.
액토즈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은 전하지 않았지만, 지난 7월에 발표한 e스포츠 리그 ‘월드 e스포츠 게임 앤 리그’(WEGL) 세부 계획 등을 지스타 기간 일반 게임 이용자들에게 알릴 것으로 보인다.
블루홀은 B2C와 B2B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B2C는 100부스 규모로, 행사 기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초청전(인비테이셔널) 등으로 이슈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에 출시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사전서비스(얼리억세스)를 단계지만, 스팀 동접 1위(90만 명)와 5개월 누적 매출 1천700억 원을 돌파하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배틀그라운드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국내 정식 출시는 연내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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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게임산업협회가 B2C 부스 마감이 끝났다고 밝혔지만, 각 게임사가 실제 신청한 부스로 행사에 참석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부스 신청을 한 게임사들이 규모를 축소할 수 있어서다. 협회 측이 B2C 부스 대기신청을 받고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스타2017 B2C 부스 마감이 일찌감치 끝났다. 지난해 지스타 분위기를 이끈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외에도 액토즈, 블루홀 등이 B2C 참가사에 이름을 올린 상태”라며 “부스 확정(입금)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실제 신청한 부스대로 행사에 참석할지, 규모를 축소하거나 철외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