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0월 17일부터 전세계에 윈도10용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1일 MS가 윈도10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배포 시작 일정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앞서 MS의 파트너 레노버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컨퍼런스에 참가해 제품 출시를 하는 도중 10월 17일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가 나올 거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배포 일정은 당초 업계 기대보다 한 달 가량 늦었다. 앞서 MS는 윈도10 클라이언트와 서버용 대규모 업데이트를 매년 3월과 9월마다 한 번 씩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MS가 개발 일정을 맞추지 못한 게 아니라 업데이트 완성 이후 일반 사용자 배포 시점까지 여유를 두기 위한 것으로 짐작된다.
미국 지디넷 MS전문기자 메리 조 폴리에 따르면 실제로 MS는 대규모 업데이트 개발을 마친 시점에 곧바로 배포를 시작한 적이 없다. 첫 사례인 '1주년 업데이트'는 지난해 7월 개발완료를 의미하는 1607 빌드를 표기했지만 실제 배포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다. 두번째인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지난 3월 완성된 1703 빌드를 표기했지만 실제 배포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조 폴리는 "MS는 아직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기능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이를 1709 빌드라는 명칭으로 부르는만큼 9월 안에는 그렇게 만들 계획"이라고 썼다.
또 "MS는 9월말 이그나이트 컨퍼런스 진행 계획을 발표해 윈도서버2016의 최초 대규모 업데이트 9월자(1709) 빌드도 '론칭(launch)' 후보 단계임을 시사했다"며 "MS 제품에서 론칭과 출시(release)가 항상 동의어는 아니기 때문에, 윈도서버2016 사용자 대상 1709빌드 배포는 10월부터 시작될 듯하다"고 추정했다.
MS가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배포하기 충분할만큼 안정화했다고 판단하더라도, 후속 업데이트 기능 지원과 버그 수정은 계속된다. 이는 사용자들이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내려받는 시점에 별개의 관련 업데이트를 몇주에서 몇달에 걸쳐 함께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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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10의 사진 앱, 게임 구동, 보안 , 접근성, 혼합현실(MR) 지원 기능이 일제히 향상될 것이라 예고했다. 시스템 저장공간을 잡아먹지 않고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저장 파일에 접근하거나 기업 사용자를 위한 여러 보안 기능이 추가된다는 특징도 품고 있다.
또 MS는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배포 시점에, 기존 윈도10 프로 버전과 별도 에디션인 '윈도10 프로 포 워크스테이션' 에디션을 출시하기로 했다. 미국 지디넷 보도에 따르면 구체적인 가격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MS는 윈도10 홈 및 프로 에디션에서 워크스테이션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과 과금체계가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