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반 PC용 윈도10에서 새 파일시스템 'ReFS' 지원을 빼기로 했다. 기존 'NTFS'가 주류 클라이언트용 파일시스템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ReFS는 올 가을 출시될 전문가용 윈도10 클라이언트 운영체제(OS)를 통해 정식으로 지원된다.
IT미디어 아스테크니카는 22일 MS가 올가을 출시를 예고한 '윈도10 프로 포 워크스테이션(Workstation)' 에디션에 온전한 ReFS 지원 기능을 탑재하며, 그간 윈도10 프로 에디션에 일부 제공되던 ReFS 지원 기능을 제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ReFS는 5년전 출시된 윈도서버2012부터 채택된 파일시스템이다. 파일 1개 최대크기를 172억GB 지원하는 등 더 많은 볼륨, 파일, 디렉토리 크기를 지원하고 디스크 오류와 데이터 오염에 대비하는 기능을 갖춰 안정성을 높였다. [☞관련기사]
MS는 처음 ReFS를 소개할 때 윈도8과 윈도서버2012 스토리지 기능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서버용 윈도에만 탑재하지만 향후 윈도 클라이언트에도 채택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PC용 '윈도10 프로' 에디션이 ReFS 기능을 일부 지원하게 된 배경이다. [☞관련기사]
아스테크니카 보도에 따르면 향후 일반 윈도10 프로 환경에서 ReFS 볼륨을 생성할 수 없게 된다. MS가 올가을 배포할 '윈도10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해당 ReFS 볼륨 생성 기능이 빠진다. 기존 생성된 ReFS 볼륨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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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배포 시점에 윈도10 프로 환경에서 사라질 ReFS 볼륨 기능의 자리는 새로 출시되는 전문가용 클라이언트 OS인 '윈도10 프로 포 워크스테이션'으로 바뀐다. MS는 지난 10일 통해 온전한 ReFS 지원을 이 신제품의 주요 기능으로 소개했다. [☞관련기사]
MS의 설명에 따르면 윈도10 프로 포 워크스테이션은 미션크리티컬하고 많은 연산량을 요하는 워크로드 처리 수요에 알맞게 설계된 클라이언트용 윈도 OS다. 서버용 프로세서를 4개까지, 메모리를 6TB까지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