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의 대형 고객 중 하나였던 뉴욕경찰국(NYPD)이 그 동안 사용하던 윈도폰을 아이폰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기업시장에서도 MS 윈도폰이 점차 설자리를 일어가는 모양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NYPD는 3만6천대 가량의 윈도폰 OS 기반의 노키아 휴대폰을 애플 아이폰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NYPD가 사용하던 노키아폰은 루미아640XL, 루미아 830 등이다. 두 휴대폰은 윈도모바일 8.1 버전 기반 제품이지만, 윈도10 모바일로 OS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루미아 640XL의 경우 올가을 배포될 윈도10 가을 크리에이터스업데이트도 설치가능한 모델이다.
NYPD는 지난해 10월 사용중이던 윈도폰을 윈도10모바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해말까지 휴대폰을 아이폰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MS는 지난달로 윈도폰8.1의 기술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 2년간 MS는 휴대폰 사업에서 한발 빼는 행보를 보였다. 2년사이 MS는 새로운 윈도폰 디바이스를 출시하지 않았다. 기존 윈도폰 대다수가 윈도10모바일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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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그동안 NYPD를 윈도10 모바일 기기의 대표적 고객사례로 강조해왔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그밖의 MS 임원들은 기업 시장의 커스텀 앱을 지원한다는 점을 내세워 윈도 기반 모바일 기기의 시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때 NYPD가 대표적 고객사로 언급됐다. 이와 더불어 앱과 기기 관리, 보안성을 윈도10 모바일 기기의 강점으로 앞세웠다.
MS는 코드명 ‘안드로메다’로 불리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안드로메다는 IP 텔레포니 기능을 제공하는 등 기업 사용자에 맞춘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