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A서 ‘피트니스 강화’ 웨어러블 3종 공개

(베를린(독일)=조재환 기자) 삼성전자가 피트니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형 웨어러블 제품 3종을 공개했다. 또 스포츠, 의류 업체와의 협업과 빅스비 음성비서 지원으로 웨어러블 활용 범위를 늘려나가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이하 IFA 2017)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어 스포츠, 기어 핏2 프로, 기어 아이콘X 등 3종을 공개했다.

신형 웨어러블 3종의 핵심은 바로 ‘건강 관리 기능’이다. 지원되는 운동의 종류를 늘리고 센서의 정확성을 높임과 동시에 영양, 수면, 운동 등의 동기부여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20종 콜라보 디자인 적용 ‘기어 스포츠’

기어 스포츠는 원형 베젤과 1.2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20종의 콜라보 디자인 적용 시계줄과 20mm 규격 표준 시계줄까지 조합이 가능해 운동은 물론 일상에서도 개성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연출할 수 있다.

기어 스포츠는 체중 관리 기능이 탑재돼 섭취한 영양과 운동의 밸런스를 과학적으로 분석해줄 뿐만 아니라 운동할 때도 ‘삼성헬스’ 앱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참고해 혼자서도 쉽게 트레이닝을 하며 운동량 측정도 가능하다. 기어 스포츠는 블랙블루 2개 컬러로 출시된다.

■인체공학적 디자인 적용된 ‘기어 핏2 프로’

기어 핏2 프로는 1.5형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된 스포츠 밴드다. 가볍고 우수한 착용감도 특징 중 하나다.

또한 GPS가 탑재됐으며 이동거리, 심박수, 운동 시간 등 본인의 다양한 피트니스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어 핏2 프로는 블랙레드 2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빅스비 포함 음성비서 지원되는 ‘기어 아이콘X 2018'

기어 아이콘X 2018은 음악 감상 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코칭과 운동 정보를 기록 해주는 웨어러블 기기로 제품 왼쪽과 오른쪽 이어버드(Earbud) 사이에 연결 선이 없다.

기어 아이콘X 2018에는 터치패드가 탑재돼 이어버드를 간단히 터치하거나 상하좌우 스와이프 동작만으로 음악재생, 일시정지, 다음곡, 이전곡, 볼륨 등을 조작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이어버드에 내장된 4GB의 저장 공간에 음악을 넣어 감상할 수 있고 일상에서 걷고 뛰는 운동량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돼 음성으로 실시간 코칭을 받으며 운동 할 수도 있다.

이번 ‘기어 아이콘X 2018’은 전작 대비 사용 시간을 대폭 개선해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감상하면 5시간, 단독 재생하면 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전작과 동일하게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 가능하지만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빅스비 포함 음성인식 지원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한 경우에는 이어버드를 누르기만 하면 빅스비를 호출할 수 있어 주머니나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