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8일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 중국 반도체(SCS)' 법인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증설에 향후 약 3년 간 70억 달러(약 7조8천억 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측은 투자 검토 배경에 대해 "중장기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영위원회에서는 이 중 자본금 23억 달러(약 2조6천억 원)에 대한 출자를 승인했다. 이날 경영위원회에는 권오현 부회장(DS), 윤부근 사장(CE), 신종균 사장(IM) 등 각 부문 대표이사 3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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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14년 완공한 시안 반도체 라인을 현재 100% 가동하고 있다. 회사는 낸드플래시 최대 수요처인 중국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해 시안에 반도체 라인 추가 증설을 검토해 왔다.
국내에서는 4세대 64단 V낸드를 생산하는 평택 1라인에 2021년까지 총 30조원을 투자하며, 화성 사업장에는 6조원을 투입해 첨단 인프라에 최적화된 신규라인 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