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쉽에 한국 함선이 등장한다

워게이밍, ‘충무함’ 공개하면서 한국 이용자 유인

게임입력 :2017/08/29 16:08    수정: 2017/08/31 15:43

워게이밍이 월드오브워쉽에 처음으로 한국 함선을 추가하며 국내 이용자 공략에 나선다.

워게이밍은 월드오브워쉽 출시 후 한국 전용 위장과 깃발 등 한국 관련 아이템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실제로 이용자가 플레이할 수 있는 한국 함선이 업데이트 된 것은 처음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워게이밍이 충무함을 시작으로 월드오브워쉽에서 다양한 국내 함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밀리터리 마니아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드오브워쉽에 업데이트 예정인 첫 한국 군함 '충무함'.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다중접속 전략슈팅게임 월드오브워쉽에 추가 예정인 첫 대한민국 함선인 충무함을 비롯해 범아시아 지역 함선을 공개했다.

새롭게 추가될 범아시아 함선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구축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충무함을 비롯해 대만의 쳉안, 롱지앙, 영국의 HMS 라디언트를 인수해 재명명한 태국의 파라 루앙, 영국 N급 구축함 HMS 넌파레일이 인도네시아 해군에 도입 후 이름이 변경된 가자 마다 등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충무함과 함께 범아시아 함선으로 추가된 대만의 쳉안.

충무함은 월드오브워쉽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한국 군함이다. 미국 해군의 플레처(Fletcher)급 구축함인 어빈함(USS Erben)을 인수해 도입한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구축함으로 1983년까지 다양한 작전에 투입되어 전공을 거둔 바 있다.

게임 내에서 이 함선은 9티어 구축함으로 등장하며 미국의 플래처급 구축함과 무장이 유사하다. 주함포 127mm 단장포 5문와 5연장 2기의 533mm 어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mm 6기와 40mm 8기 대공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충무함의 엔진은 6만 마력이며 최대 속력 35노트로 플래처함보다 조금 느린 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소녀전선 등 밀리터리 소재의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한국 군함을 처음으로 추가한 월드오브워쉽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클랜 대전 포인트를 통해 발전시킬 수 있는 해군 기지.

이와 함께 워게이밍은 신규 전함과 함께 새로운 모드인 클랜 대 클랜 전투를 선보였다. 연내 출시 예정인 이 모드는 이용자가 소속된 클랜의 강력한 조직력을 증명하기 위해 마련된 경쟁 모드로 전투 모드의 선택 메뉴를 통해 선택할 수 있다.

7 대 7 전투로 진행 예정인 클랜 전투는 자동 대전 시스템 통해 자신의 클랜과 비슷한 실력의 클랜과 전투를 치르는 방식이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클랜의 해군 기지를 강화할 수 있는 자원을 획득할 수 있으며 순위표를 통해 클랜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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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기지는 클랜원이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선소, 부두, 연구센터, 본부 등의 건물을 업그레이드해 함선 건조비용 감소, 추가 경험치 제공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월드오브워쉽에서 처음으로 한국 군함인 충무함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군함이 추가된다면 국내에서의 성과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