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비필드모바일, 해전1942, 해전25시 등 2차 세계대전에서도 해전을 소재로 한 게임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중 워게이밍넷의 해전 액션 MMO ‘월드 오브 워쉽’은 수준 높은 고증을 기반으로 제작된 함선과 사실적인 전투를 통해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해전을 구현했다. 수백 미터에 달하는 군함에 달린 거대한 함포 십수개에서 동시에 포를 발사하는 화력전은 육상전에서 볼 수 없는 박진감과 긴장감을 제공한다.
월드 오브 워쉽은 2차 세계 대전 중 가장 큰 규모의 해전인 태평양 전쟁을 치른 미국과 일본의 군함이 모든 티어와 함종별로 구현돼 있으며 독일과 영국, 소련을 선보이며 2차 세계대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지디넷은 월드오브워쉽에 등장하는 2차세계 대전의 주요 군함에 대해 살펴봤다.
■ 태평양전쟁의 승전국 미국
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치열한 해전을 펼친 국가는 미국과 일본이다. 이들의 주요 전장은 태평양 일대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육상전보다는 해전이 됐다.
특히 미국은 2차 세계대전에서 진주만 공습으로 인해 일본과 전면전을 벌이며 태평양 전쟁에 돌입했다. 초기에는 전쟁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세르 보였지만 막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일본을 압도하는 생산력과 군사력으로 몰아 붙인 후 두 개의 핵 폭탄을 일본 본토에 떨어트린 끝에 항복을 받아냈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대표적인 미국 군함으로는 아이오와 급의 USS 미주리, 항공모함인 요크타운 급 엔터프라이즈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중 가장 많이 제작된 군함인 플레처급 등이 있다.
USS 미주리 호는 1945년 9월 2일 일본 외무대신 시게미쓰 마모루가 정식으로 항복 문서에 서명했던 장소로 유명하다. 월드오브워쉽에서 미주리는 9티어 프리미어 전함으로 등장한다.
고속 전함으로 계획한 아이오와 급 전함의 3번함으로, 주요 장비는 구경 40mm의 주포(主砲) 9문, 구경 127mm의 고각포 20문, 기타 다수의 기관총을 장비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주리 호는 유황도 전투와 오키나와 전투에 투입되었고, 홋카이도와 혼슈의 섬에 대해 함포 사격을 가했다. 또한 1950년대에는 한국전쟁에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최신 무기를 장비하고 1991년 걸프 전쟁에 참가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플레처 구축선은 2차 세계대전 기간 가장 많이 생산된 군함이다. 미국은 이 군함을 2년만에 175대를 생산하며 뛰어난 생산력을 자랑했다.
또한 플레처 급은 뛰어난 대공 능력, 강력한 주포 화력 및 뇌장을 겸비해 높아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터키 등 여러 국가에 공여돼 다양한 임무에 투입됐다.
월드오브워쉽에서는 9티어 구축함으로 등장하며 우수한 공격능력과 빠른 속도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 유리하게 활동할 수 있는 만능 전함으로 평가받는다.
■해전의 양상을 바꾼 일본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은 진주만 기습을 시작으로 제로센을 활용한 항공모함으로 해전의 양상을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 지역을 석권했다.
일본은 진주만 기습 등으로 해전에서 항공모함과 항공기가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증명했음에도 거대한 규모의 선체와 고화력의 함포에 집중하는 거함거포주의에 집중하면서 항공모함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자원을 쏟아부어 제작한 대규모, 고화력의 야마토가 허무하게 항공기의 집중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야마토 함은 일본에서는 극비밀리에 제작한 전함이다. 함의 길이는 263m, 폭은 38.9m에 달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최대규모의 함이다. 또한 무장은 460mm에 달하는 대형 3연장포 3기 9문을 비롯해 155mm 3연장포, 127mm 2연장 고사포, 25mm 3연장 기관포로 등 막대한 무장을 보유했다.
하지만 해전이 항공모함 중심으로 펼쳐지면서 야마토는 거대한 규모와 달리 전투에 직접적인 참여는 하지 못했다. 1945년 미군을 막기위해 참전한 텐고 작전에서 미군의 뇌격기의 어뢰공격과 2차 미군 급강하폭격기포탄에 의해 야마토 전함은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침몰했다.
반면 월드오브워쉽에서 야마토는 10티어 전함으로 등장하며 게임에 등장하는 함선 중 가장 강한 방어력과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쇼카쿠는 일본의 주요 항공 모함 중 하나로 야마토와 달리 진주만 공습을 비롯해 과달카날 전투, 필리핀해 해전 등 주요 태평양전에 참가해 미군의 거센 공격을 맞고도 끈질기게 침몰하지 않고 전투를 이어갔다.
쇼카쿠는 전장 257.5m, 선폭 26m이며 72기의 함재기를 탑재했다. 월드오브워쉽에서는 8티어 항공모함으로 등장하며 동급 대비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2차세계대전 독일과 영국의 주요 군함
미국과 일본의 태평양전쟁 외에도 유럽에서는 독일과 영국 간의 대서양 전투가 치러졌다.
독일은 1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U보트를 강화해 물자 수송을 유럽지역을 몰아붙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미군의 참전 후 진행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막지 못하면서 해상 작전권을 잃고 반복적인 후퇴 끝에 항복을 선언했다.
대표적인 독일의 군함인 비스마르크는 전장 250.99m, 폭 36.0m로 일본의 야마토급 전함이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전함이었다. 380㎜ 주포 8문 외에 150㎜ 12문, 105㎜ 14문 등이다. 또 아라도(Arado) Ar196A-3 4대를 함재기로 탑재했다.
독일을 통일한 비스마르크 재상의 이름을 붙일 만큼 독일은 이 함선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진수식에 아돌프 히틀러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스마르크는 당시 기술력이 부족했던 독일이 1차 세계 대전 당시 운용하던 비스마르크 함을 토대로 개발해 크기와 규모에 비해 부족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비스마르크는 덴마크해협 해전에서 영국군의 대형 함선인 HMS 후드를 3분만에 격침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영국군이 모든 군함의 공격 목표를 비스마르크에 집중하면서 4일간의 추격전으로 연료와 무기가 바닥나고 수차례의 공격을 받으면서 침몰했다.
비스마르크 전함에 이어서 개발된 티르피츠는 거의 같은 설계로 만들어진 자매함이다. 북대서양에서 작전을 수행했지만 1번 함인 비스마르크가 격침된 이후 전함의 작전능력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영국으로 가는 물자수송선을 공격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비스마르크에 이어 거대한 크기와 강력한 함포로 무장한 티르피츠에 위험을 느낀 영국은 공군과 특공대를 동원한 9번의 시도 끝에 폭격기 랭커스터를 이용해 톨보이 폭탄을 32발을 투하해 침몰 시켰다.
영국의 HMS 후드는 제1차 세계 대전 후 건조된 순양전함이다. 전장 262.3m, 선폭 32.0m의 이 배는 건조 당시에는 세계 최대의 군함으로 야마토와도 크기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
특히 이 함선은 강력한 무장과 크기로 대영제국의 자존심, 마이티 후드 등으로 불리며 영국인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후드는 독일의 대형 전함 비스마르크를 공격하기 위한 작전에서 오히려 비스마르크에게 탄약고를 맞으며 3분만에 가라앉았다.
자국의 자존심을 대표하던 함선이 침몰한 것에 분노한 영국은 기용 가능한 모든 군함이 비스마르크를 공격할 것을 명령했다. 4일간을 추격전 끝에 비스마르크는 침몰했다.
HMS 워스파이트는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 2번함으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에 모두 참가했으며 2차 대전 영국해군의 최고 수훈함으로 선정됐다.
이 군함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유틀란트 해전을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르빅, 크레타, 살레르노 등지에서 활약했다. 이러한 전투를 통해 수백 발의 총격과 포격을 맞고 폭풍을 맞아 해안으로 좌초되기도 했지만 침몰하지 않고 끝까지 전쟁에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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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HMS 워스파이트는 전쟁 중 가장 높은 수훈을 올렸음에도 영국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해체되고 말았다.
이 군함은 월드오브워쉽에서 6티어 프리미엄 전함으로 등장하며 집탄률이 높고 수리반의 효율이 높은 것이아 장기전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