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축포를 쏘아 올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구글 최고 매출 3위에 이름을 올랐다. 이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 모바일 게임 중 동시 매출 톱3를 처음 기록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시장에 진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넷마블게임즈의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엔씨소프트의 PC 게임 리니지2 IP를 활용해 만든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넷마블게임즈의 대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 게임은 해외에 잇따라 진출해 유의미한 성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6월 아시아 11개국에 출시된 이 게임은 6개국에서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본 성적이 공개돼 눈길을 끈 상태다. 지난 22일 오후 12시 일본 구글과 애플 마켓에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날 기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본 애플 매출은 출시 첫날보다 소폭 하락한 3위. 반면 구글 매출의 경우 지난 25일 5위를 기록한 이후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본 성과는 넷마블게임즈의 첫 일본 진출 작인 세븐나이츠의 애플 최고 매출 3위와 구글 최고 매출 7위를 자체 경신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시장에선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본 일평균 매출은 30억~4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이러한 추정치가 사실이라면 넷마블게임즈는 일본에서만 수천억원대 추가 수익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에 진출한 한국 게임 중 최대 성과를 냈다. 세븐나이츠로 일본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다시 성과를 낸 것”이라며 “일본 일평균 매출은 30~40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출시 초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간다면 일본에서만 분기에 수천억원 대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 측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북미 유럽과 중국 서비스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 상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넷마블게임즈의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첨병 역할을 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넷마블게임즈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51%다. 올해 지난해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이 얼마나 확대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북미 유럽 진출은 4분기가 목표다. 중국의 경우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 전 단계로, 현지 서비스는 텐센트가 담당할 예정이다. 중국 서비스명은 '천당2:서언'이다.
관련기사
- 리니지2 레볼루션, 日 출시 첫날 매출 1위...韓 게임 처음2017.08.28
- 넷마블, 모바일MMORPG '테라M' 공식 카페 오픈2017.08.28
-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日 출시...양대 마켓 무료 1위2017.08.28
-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日 사전 등록자 163만명 돌파2017.08.28
이와 함께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공략과 별개로 신규 콘텐츠 추가 등을 통해 국내 영향력 확대에도 나섰다. 회사 측은 다음 달 4일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버전에 신서버 그랑카인 등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PC 온라인 수준의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선보였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일본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게임 콘텐츠를 개선한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