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거미 타란툴라처럼 생긴 로봇이 소셜펀딩사이트 킥스타터에 등장했다.
화제의 제품을 개발한 업체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빈크로스(Vincross)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5일(현지시간) 빈크로스의 거미 로봇 ‘헥사(HEXA)’를 소개했다.
커다란 거미처럼 생긴 헥사 로봇은 6개의 다리가 달려있어 평탄하지 않은 곳이나 계단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동영상에 공개된 헥사 로봇의 모습을 보면, 많은 다리로 공간을 더듬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이 거미의 모습과 꼭 닮아있다.
이 로봇에는 720만 화소 카메라, 광학 및 공간 센서 등이 탑재돼 주변 사물을 인식할 수 있으며, 촬영된 사진을 스마트폰이나 VR헤드셋에 전송해 주기도 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조정할 수 있고, 무선충전 기능이 지원되며 배터리가 떨어지면 스스로 위치로 돌아가 충전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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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사 로봇의 장점은 개발자가 원하는 형태로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빈크로스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표준 개발자 키트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로봇이 재난구조, 과학 탐사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래 이 로봇의 가격은 999달러. 현재 빈크로스는 소셜펀딩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조기구매자에한해 헥사 로봇을 약 500달러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