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9월 아이폰8, 아이폰7s, 아이폰7s플러스와 함께 애플워치3를 공개할 전망이다. 이 애플워치 신제품은 통신 기능이 강화돼 아이폰을 근처에 두지 않고도 전화, 문자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애플워치3에 삽입형 SIM카드가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과 테더링을 할 필요가 없으며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도 전화, 스트리밍 음악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애플워치3는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할 때 사용자가 아이폰을 따로 들고 나가지 않아도 되는 등 사용 편의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다만 통신 연결성이 강화되면 전력 소모가 높아지기 때문에, 애플이 제품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면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워치3는 LTE 지원 모델과 지원하지 않는 두 가지 모델로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KGI증권 밍치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두 제품의 크기는 각각 38mm와 42mm며,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된다.
애플은 올 가을 새로운 애플워치 운영체제(OS) '워치OS4'도 정식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워치OS4는 인공지능 비서 '시리' 정보를 화면에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시리 페이스, 만화경 페이스, 토이 스토리 캐릭터 페이스를 새롭게 지원한다. 이 밖에 애플 뮤직 앱과 피트니스 기능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애플은 2014년 9월 애플워치를 처음 공개한 이후 2015년 4월에 출시했다. 이후 지난해 애플워치 시리즈2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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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28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샤오미, 핏빗에 이어 3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5%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13%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p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애플은 피트니스 밴드 제품의 부족으로 웨어러블 시장에서 샤오미에게 리더십을 빼앗겼다"며 "다만 곧 출시될 애플 워치3의 헬스 추적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져 인기 있는 스마트워치 모델임을 입증하고 다시 선두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