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애플이 피부에 빛을 비춰 혈당을 체크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최근 애플이 차세대 애플워치에 ‘비 침투성 혈당측정 기능’이 추가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BGR은 15일(현지시간) 애플이 차세대 애플워치에 채혈 없이 혈당을 측정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워치의 기능 중 가장 관심이 높은 기능은 바로 피트니스 모니터링이다. BGR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지난 몇 년간 획기적인 건강 기능을 애플워치에 도입하기 위해 약 200명 가량의 연구진을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나온 보도는 애플이 혈당을 체크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 중이며, 이는 애플워치와는 다른 별도의 장치일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BGR은 개발 중인 혈당측정 기능이 조금 있으면 출시되는 차세대 애플워치에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애플은 이 기능을 직접 제품에 추가하지 않고 ‘스마트 시계 밴드’ 형태로 적용할 것으로보인다. 이런 방식은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서 애플워치에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는 데 더 용이할 수 있다고 BGR은 평했다. 애플은 이런 스마트 밴드를 통해 혈당 체크 뿐 아니라 카메라, 배터리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BGR은 밝혔다.
관련기사
- “애플워치, 심방세동 감지 정확도 97%”2017.05.16
- "당뇨병성 망막증 진단…AI, 의사 수준 됐다"2017.05.16
- 애플, 손가락 안 찔러도 되는 혈당측정 기술 개발 중2017.05.16
- 애플워치 배터리, 손목밴드 안으로 들어갈까2017.05.16
현재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바늘로 피부를 찔러 혈액을 채취해야 한다. 이 작업은 불편하고 어려우며 고통스럽다. 또, 현재까지 시중에 나와있는 비침습적 혈당측정 방식들은 수치가 정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미국 당뇨병 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만 약 3천만 명의 사람들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만약, 애플워치에 편리하고 정확한 혈당 측정 기능이 탑재된다면 건강, 피트니스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