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 트럭, 사람없는 '무인 주행'이 핵심 목표

미국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에 주행 테스트 준비

카테크입력 :2017/08/10 08:31

테슬라의 세미 트럭 개발 프로젝트 '테슬라 세미'의 핵심이 사람없는 무인주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로이터통신과 일렉트렉 등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차량국(DMV)에 접수된 테슬라 직원의 이메일을 입수해 테슬라 세미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이 이메일은 테슬라 규제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서 자마니(Nasser Zamani)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우리의 우선적인 목표는 미국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험용 프로토타입(초기형) 트럭을 주행하려는 것"이라며 "사람이 해당 차량에 탑승하지 않는 형태의 무인 자율주행과 군집주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세미 티저 이미지

군집주행은 최근 현대차를 포함한 전 세계 상용차 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선진화된다면, 차량 연비 향상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세미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일론 머스크 CEO의 'Part Deux(숫자 2를 뜻하는 프랑스어)' 마스터 플랜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 세미가 운송에 필요한 비용들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높은 안전사양과 운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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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언급한 '높은 안전사양'과 '운행의 즐거움'은 군집주행과 무인자율주행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내달 테슬라 세미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최근에 열린 테슬라 연례 주주 회의에서 "우리가 더 말하고 싶은 것들이 테슬라 세미 행사 때 전달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