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 모빌리티 서비스가 시작됐다.
기아자동차는 자체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 ‘위블(WiBLE)’을 8일 공개했다. 우선 주거형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장으로 국내와 해외의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핵심 계획이다.
위블의 주거형 카셰어링 서비스 콘셉트는 ‘내 차같이 쉽게 이용하는 우리집 세컨드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우선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천왕연지타운 2단지 내에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9대를 배치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라면 이 차량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위블 주거형 카셰어링 서비스는 ‘수요탄력 요금체계’, ‘다다익선 요금체계’, ‘가성비갑 요금체계’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수요탄력 요금체계’는 수요에 따라 요금체계가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요금 체계라는 뜻이다. 수요가 낮은 시간대는 저렴하게 탈 수 있으며, 수요가 높은 시간대는 할증 부과로 효율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게 기아차 설명이다.
‘다다익선 요금체계’는 12시간 이상 쓰면 이후의 구간에서 60%의 요금 할인율이 적용되는 체계다.
‘가성비갑 요금체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 가격을 표현한 시스템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 기준으로 최소 30분 이용요금이 2천400원부터 3천540원까지다”며 “이는 버스와 지하철 왕복 요금만큼 저렴한 수준이며, 자가용과 달리 별도 유지비, 경정비가 들지 않아 이용 요금 이외의 지불 요금이 없다”고 밝혔다.
위블 주거형 카셰어링 서비스의 자세한 요금은 현재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아차는 ‘위블’에 동원되는 차량에 전방 충돌 방지보조(FCA), 후측방 충돌 경고(BCW), 차선 이탈 경고(LDW) 등의 ADAS(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사양을 탑재시켰다. 다른 카셰어링 업체 차량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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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이번에 런칭하는 ‘주거형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의 구축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올해 내 위블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국내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로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