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6조4천223억원(전년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 7천868억원(44.0%↓) ▲경상이익 1조2천851억원(39.0%↓) ▲당기순이익 1조1천550억원(34.8%↓)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135만6천157대로 전년대비 7.6%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 판매 감소는 지난 3월부터 가시화된 사드 사태 영향으로 인한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됐다”며 “중국에서만 글로벌 전체 판매 감소분 11만 2천여대를 훌쩍 뛰어넘는 11만 8천여대가 감소한 가운데 실제 중국 실적을 제외할 경우 기아차의 전체 판매는 오히려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판매 실적도 부진했다.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47.6% 감소한 13조5천784억원과 4천40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중국 사드 사태 영향 지속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아차는 ▲신흥 시장 공략 강화 ▲신차 효과 극대화 ▲RV 차종 비중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남미,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이들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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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하반기 신차 투입을 통한 판매량 증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근 국내에서 잇달아 선보인 스팅어와 스토닉의 신차 효과를 이어가는 한편, 하반기에는 이들 차종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판매량을 확대해나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