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대표 김영욱)가 SK브로드밴드(이하 SKB)와 웹툰 지적재산권(IP) 기반 영상 제작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4일 코미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상 콘텐츠 제작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코미카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웹툰을 중심으로 영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코미카는 파노라마의 자회사로 서사 구조가 명확한 장르물(특정 장르의 속성이 두드러져 스토리 전개에 그 속성이 온전히 반영되는 작품) 위주의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파노라마는 SKB에 웹툰 IP를 공급하게 됨과 동시에 SKB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의 제작사가 된다.
영상 제작에 투입되는 파노라마 영상사업부문은 지상파 3사 및 CJ E&M 계열의 방송사에서 다수의 프로그램 제작 경험을 가진 전문 프로듀서들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 사업에 고른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소속된 집단이다.
파노라마는 코미카 플랫폼에서 조회수 등 성과가 좋은 웹툰 뿐만 아니라 영상화에 적합한 서사적 완성도를 갖춘 웹툰 또한 선정해 SKB와 영상화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유명 웹툰 작품 위주로 영상화가 시도되던 기존 사례와 차별화 된다.
파노라마와 SKB의 첫 영상화 프로젝트로 결정된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이하 회관순)은 작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상화를 목표로 제작된 웹툰이다. 파노라마가 사업 초기부터 수립한 트랜스미디어 전략의 첫 단계인 '코미카 웹툰 IP의 자체 영상화'를 실현하는 첫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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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관순은 전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웹툰 '미생'의 여자 버전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영상화 연출에는 네이버TV에서 1천만 조회수를 돌파한 작품 '첫 키스만 일곱 번째'를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영상 분야에서 새로운 감각의 연출로 히트작 다수를 배출한 정정화 감독이 참여한다.
이재진 파노라마 영상사업부문 대표는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스토리 전개와 영상화에 적합한 작품성을 가진 웹툰이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영상 사업 분야에서 웹툰이 좋은 원작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며 "양사가 웹툰이 갖는 이런 가치에 대해 공감하고 한뜻으로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