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만 놓고 보면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 부동의 1위다. 삼성의 뒤를 이어 애플이 넉넉한 차이로 추격자를 따돌리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수년 째 계속되던 스마트폰 시장의 이런 판도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반란의 주역’은 중국업체 화웨이다.
중국 화웨이가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250만대 차이로 따라붙었다고 미국 씨넷이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터 리서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트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천850만대로 집계됐다.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4천100만대였다.
삼성은 같은 기간 출하량 8천40만대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애플에 멀찍이 떨어져 있던 화웨이는 2분기 출하량이 작년에 비해 20%나 증가하면서 격차를 크게 줄였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 증가율은 2%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 잘 나가는 애플, 중국 고민은 갈수록 심각2017.08.04
- 애플, 또 웃었다…아이폰-아이패드 호조2017.08.04
- 삼성-LG, 2분기 스마트폰 실적 희비 교차2017.08.04
- '샤오미 돌풍' 잠재운 화웨이의 3대 비결2017.08.04
또 다른 중국업체인 오포와 비보도 3천50만대와 2천4000만대를 출하하면서 톱5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질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애플은 지난 해 스마트폰 시장 전체 수익의 80%를 독식하면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