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애플에게도 고민은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은 중국에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점이다.
애플은 6월 마감된 2017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 454억 달러로 7%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하지만 중국 매출은 2년 사이에 반토막이 나면서 애플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지난 분기 애플의 중국 매출은 80억 달러를 간신히 웃돌았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애플이 중국에서 한창 위세를 떨치던 2015년 2분기(168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지난 해 같은 기간(88억5천만달러)에 비해서도 10% 가량 감소했다. 전분기보다는 25%가 줄어들었다.
애플은 중국 시장 매출 감소분을 미국 쪽에서 메우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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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역시 중국 매출 부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수 주 전엔 사상 처음으로 중국 영업 총괄을 임명하는 등 관련 대책 마련에 부심한 상황이다.
중국 영업 총괄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직접 보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