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룸서비스도 사람이 아닌 로봇이 하는 시대가 열린다.
고객이 호텔방에서 전화를 걸면 로봇이 직접 문 앞으로 요청한 비품이나 식품을 배달해 주는 자율주행 로봇이 실제로 운영된다.
31일 기즈모도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은 올 10월 초부터 룸서비스 로봇 ‘릴레이’(Relay)를 사용할 계획이다.
로비에 위치하게 될 릴레이는 룸서비스 전화를 받으면 호텔 직원으로부터 물건을 받은 뒤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장애물과 사람을 피해 손님방까지 이동한다. 방 앞에 도착했다는 알림은 전화를 이용한다.
직원과 얼굴을 맞대고 싶지 않은 투숙객들에게는 릴레이가 편리할 수 있다. 아울러 귀엽고 독특한 외관은 아이들을 이 호텔에 묵고 싶게 만드는 유인 요소가 된다.
릴레이는 앞으로 룸서비스뿐 아니라 사무실이나 공장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기기는 올 10월 초 일본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 N타워 로비에서 투숙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프린스 호텔은 고객의 편의성과 쾌적함 향상, 그리고 업무의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을 활용해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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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이번 릴레이 로봇 도입을 통해 운영 노하우를 축적함으로써, 향후 호텔에서의 배달 편리성 향상과 운영의 효율화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릴레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로봇 벤처 회사인 사비오크(Savioke)가 개발, 제조한 자율주행형 배달 로봇이다. 201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고자 사람들이 있는 환경에서 동작할 수 있는 자율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관련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