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는 '움짤(움직이는 짤림방지용 이미지)'이라는 말로 더 유명한 GIF 파일을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다.
움짤을 데이터베이스로 쌓아놓고, 검색,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로 유명한 지피(Giphy)가 모바일용 GIF메이커툴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2015년 데스크톱용으로 먼저 개발된 GIF메이커를 선보인 바 있다.
모바일용 GIF메이커는 데스크톱 버전과 마찬가지로 사용자들이 직접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거나 이전에 촬영한 사진/동영상을 업로드하는 방법, 이미 어딘가에 업로드된 이미지나 동영상 URL을 입력하는 방법으로 원본을 불러와 움짤 형태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들은 여기에 자막을 달거나 스티커를 붙일 수 있으며 반짝임 등 효과를 줄 수 있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30여년 전 컴퓨서브가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한 GIF라는 움직이는 이미지 포맷은 모바일 시대가 될수록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GIF는 이미지만으로는 부족하고, 동영상은 너무 무겁다고 느끼는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나 배터리 소모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도 충분히 나의 생각을 재밌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페이스북은 전 세계 20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GIF를 활용해 댓글을 달고 있다고 밝혔다. 지피는 이러한 작업을 위한 페이스북의 주요 파트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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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지피는 1억5천만달러 VC 펀딩을 유치했다. 이 중에는 지난해 7천200만달러 시리즈D 펀딩을 했던 구글벤처스도 포함된다.
지난 5월 구글은 자체적으로 '데이터GIF메이커툴'을 개발해 데이터 분석에 GIF를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