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움직이는 GIF, 어딘가 이상하다?

일반입력 :2014/06/20 09:32    수정: 2014/06/20 09:43

트위터가 움직이는 GIF 파일포맷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완전한 GIF 지원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움직이는 GIF 포맷을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이후 일부 사용자들이 트위터에 GIF 지원에 대한 불만을 보였다.

트윗에 첨부한 GIF 이미지가 완벽하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트위터는 움직이는 GIF 파일을 업로드 순간 MP4 압축포맷으로 변환한다. MP4로 변환된 이미지는 HTML5 비디오 태그로 트윗에 첨부된다. 움직이는 GIF 파일의 용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1987년 처음 세상에 나온 GIF 포맷은 1989년부터 애니메이션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기술 발전 없이 활용돼온 탓에 타 포맷에 비해 용량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수초밖에 안되는 짧은 애니메이션 파일 용량이 메가바이트급이다.

MP4 포맷으로 변환하면 압축과정을 거쳐 이미지를 더 부드럽게 만들고, 용량을 줄이게 된다. 이를 통해 트위터는 이미지 업로드와 다운로드의 반복에 따른 네트워크 대역폭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사용자는 이미지 로딩 시간이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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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일부 브라우저가 HTML5 비디오 태그를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특정 브라우저 환경에서 트위터의 움직이는 GIF를 볼 수 없다.

그동안 핀터레스트, 텀블러 등의 SNS와 블로그는 움직이는 GIF를 지원해왔다. 반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움직이는 GIF 포맷을 지원하지 않는다. GIF가 시각적으로 지저분한 인상을 줘 사용자 환경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