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에 3개의 대형 공장을 구축할 것으로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크고, 크고, 큰 3개의 공장을 짓기로 나에게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 공장이 구축될 장소나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팀 쿡에게 전화 통화를 통해 "이 나라(미국)에 애플 공장을 짓지 않는다면 행정부에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팀 쿡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애플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애플이 다른 나라 대신 이 나라(미국)에서 물건을 제조하는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제품은 45% 수준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발언한 3개의 공장은 애플이 아닌 애플 공급 업체가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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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더 버지는 "애플은 제조 방법 유출 문제로 전체 공장을 짓는 것보다 일반적으로 외부의 다양한 업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위험을 피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팀 쿡은 아마 애플이 아닌 애플 공급 업체가 신공장을 구축할 것으로 전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의 커버글라스를 공급하는 코닝에 200달러를 투자했으며,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폭스콘도 미국 위스콘신에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