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업체 텐센트가 청소년이 하루에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시간을 제한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텐센트가 자사의 모바일게임 ‘왕자영요'에 청소년의 게임 시간 제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텐센트는 12세 미만 이용자는 하루 1시간, 12~18세 이용자는 하루 2시간만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제한할 예정이다. 또한 오후 9시 이후 12세 미만 이용자가 게임에 로그인하는 것을 금지하고 청소년의 게임 결제 한도 역시 제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모가 자녀의 게임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부모 제어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왕자영요에만 도입된 것이다. 하지만 텐센트는 추후 200종 이상의 자사 게임에 추후 적용할 예정이다.
텐센트가 이러한 규제를 도입한 이유는 중국 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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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최근 몇 달간 청소년들이 폭력적인 게임에 중독됐다고 집중적으로 다뤄왔다. 학부모와 교사 역시 게임 중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왔다.
텐센트는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에는 모바일게임에서 이용자의 플레이를 제한하는 법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부모의 걱정을 없애기 위해 청소년의 플레이 시간을 제한하고 강제로 로그인을 해제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