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판매 부진 현대차 “코나 판촉 강화”

37만6천109대 판매...전년 동월 대비 15.5% 감소

카테크입력 :2017/07/03 19:42

현대자동차의 6월 판매량이 좋지 못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소형 SUV 코나 판촉 활동을 강화해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6월 한달 간 국내 6만1천837대, 해외 31만4천27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한 총 37만6천10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1.6%, 해외 판매는 16.2%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에서 그랜저가 1만2천665대 판매(하이브리드 2천471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732대 포함) 9천298대, 아반떼 6천488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한 총 3만556대가 팔렸다.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주행 모습(사진=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천425대, EQ900가 1천203대 판매되는 등 총 4천628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9.3% 하락한 기록이다.

RV는 싼타페 4천443대, 투싼 4천290대, 맥스크루즈 709대 등 전년 대비 43.4% 감소된 총 9천442대 판매를 기록해 부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쏘나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개소세 인하 혜택을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코나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주력 차종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지속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6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10만5천957대, 해외공장 판매 20만8천31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한 총 31만4천272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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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공장 판매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 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이 달 유럽에 코나를 출시하는 등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코나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