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사전계약 5012대…차별화 전략은?

카테크입력 :2017/06/26 17:09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코나 5천12대를 사전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이 사전 판매량에 대해 ‘돌풍’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코나의 인기에는 동급 최강의 연비 외에도 다양한 부가 기능 덕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컴바이너형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컴바이너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별도 유리창을 통해 속도, 차선유지보조장치 작동 여부 등을 투여시키는 방식이다. 차량 윈드쉴드에 직접 반사시키는 일반 헤드업디스플레이와는 다른 구조다. ‘컴바이너형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일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구조적으로 다르지만, 기능은 거의 차이가 없다. 설정에 따라 밝기, 속도계 크기, 회전 설정, 폰트 높낮이 설정 등이 가능하다. 키가 큰 운전자는 폰트 높낮이 설정을 낮게 해야 각종 주행정보를 볼 수 있고, 키가 작은 운전자라면, 폰트 높낮이를 보통으로 하거나 높게 하는 것이 좋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사진=지디넷코리아)
코나 뒷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는 앞으로 코나 출시 이후로 일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컴바이너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적용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대한 대중 인식이 점차 확대된다면 증강현실을 활용한 헤드업디스플레이 기술 도입이 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컴바이너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향후 해결할 점도 남아있다. 키가 180cm가 넘는 기자의 경우, 높이 설정을 낮게 해야 각종 주행정보를 잘 볼 수 있었다. 이 위치는 차량 보닛 위치하고 겹친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시트를 더 낮게 조절하거나 스티어링 휠 높낮이 조절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유발한다. 코나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심층 테스트 모습은 바로 아래 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코나에는 컴바이너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멜론 포 현대·제네시스’ 미러링크 앱이 최초로 적용됐다.

멜론에 있는 각종 음악정보와 인포테인먼트 정보를 센터페시아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현대기아차 국내 출시 모델에는 대표 인포테인먼트 사양으로 애플 카플레이, 티맵 미러링크 등만 적용됐다. 카플레이의 경우 애플 아이폰에만 쓸 수 있고,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국내에서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컸다.

‘멜론 포 현대·제네시스’ 미러링크 앱은 한정됐던 국내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시인성, 이용 편의성 등이 해당 앱이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큰 열쇠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멜론 포 현대·제네시스’ 앱을 직접적으로 쓸 수 없는 것은 아쉽다.

애플 카플레이가 실행되는 코나 내부(사진 왼쪽), 코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멜론 포 현대·제네시스' 앱을 적용한다. (사진 오른쪽)

한편 현대차는 26일 코나의 정식 판매 가격과 복합 연비를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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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의 복합 연비는 ▲가솔린 터보 2륜 구동 모델이 12.8km/L ▲4륜 구동 모델이 11.3km/L ▲디젤 모델(2륜 구동)이 16.8km/L다. 현대차는 이를 두고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코나의 가격은 ▲스마트 1천895만원 ▲모던 2천95만원 ▲모던 팝 / 테크 / 아트 2천225만원 ▲프리미엄 2천425만원이며, 튜익스 특화 모델인 플럭스 모델은 ▲플럭스 모던 2천25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2천485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스페셜 2천6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