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쌍용자동차 티볼리에 맞설 현대자동차 코나가 13일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13일 오전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코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 디자인센터장 전무,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브랜드 담당 전무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알맞게 전 세계 주요 외신 기자들도 현장에 초청했다.
코나의 차체 크기는 전장 4천165mm, 전폭 1천800mm, 전고 1천550mm로 경쟁 차종 중 하나인 티볼리보다 전장 부분에서 30mm 짧고, 전폭은 5mm 넓고 전고는 40mm 낮게 제작됐다. 탄탄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을 구현한 로우 & 와이드 스탠스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코나 외관은 슬림한 느낌의 주간주행등과 메인 헤드 램프가 상하단으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방식이 전면부에 적용됐다. 후면부에는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기 위해 튼튼하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하는 컴포지트 램프가 들어갔다.
현대차는 코나 실내 디자인에 대해 “강렬한 느낌의 외관과는 극적으로 대비되는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코나 국내 판매 모델에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 1.6 디젤 엔진이 적용된다. 유럽에서는 1.0 가솔린 터보 GDi 엔진,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이 우선 적용되고 내년에 1.6 디젤 엔진이 추가될 예정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2.0 가솔린 MPi 엔진이 적용된다.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ps), 최대 토크 27.0kgf.m의 성능을 발휘하며, 1.6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30.6kgf.m의 힘을 낸다. 국내 판매 모델엔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들어간다.
코나의 대표 편의 및 안전 사양은 컴바이너 형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현대 스마트 센스 등이다.
현대차는 코나의 컴바이너 형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대해 “전투기 조종석에 앉은 것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는 숨겨져 있다가 작동 시에 올라오는 수직 개폐 방식이 적용됐다.
코나에 적용되는 현대 스마트 센스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유지 보조(LKA),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으로 묶여 있다. 코나에 들어가는 현대 스마트 센스는 선택 사양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판매 지역별로 상이하게 적용된다.
코나는 14일부터 국내 사전 계약에 돌입하고 이달 말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코나 전기차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코나 일반형 트림은 스마트, 모던(모던 팝, 모던 테크, 모던 아트 포함), 프리미엄 등으로 나눠지며 튜익스 사양이 작용되는 플럭스 트림도 판매된다.
코나 일반형 트림 가격은 ▲스마트 1천895만원~1천925만원 ▲모던 2천95만원~2천125만원 ▲모던 팝/테크/아트 2천225만원~2천255만원 ▲프리미엄 2천425만원~2천455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코나 플럭스 모델 가격은 ▲플럭스 모던 2천250만원~2천28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2천460만원~2천49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스페셜 2천680만원~2천710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된다. 이는 가솔린 기준 모델이며 디젤 선택시 195만원이 추가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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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코나 출시로 급성장중인 B세그먼트 SUV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성장하는 등 20%에 가까운 높은 서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차는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 만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