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세계 곳곳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페이스북이 개발 중인 드론 '아퀼라'가 두 번째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페이스북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퀼라가 지난 5월 1시간 46분 가량의 두 번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첫 번째 비행을 통해 파악한 개선점을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아퀼라는 지난 11월 첫 시험 비행에는 성공했으나 당시 착륙 과정에서 상공 20피트( 미터)를 비행하던 도중 오른쪽 날개가 손상되는 피해를 입었다. 바람 때문에 아퀼라가 비행 경로를 이탈하게 됐고, 자동 조종 시스템에 의한 비행 경로 재진입 과정에서 예상보다 속력이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페이스북은 아퀼라의 두 번째 비행을 준비하면서 자동 조정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착륙 성공을 위한 수평 프로펠러 정지 장치를 설치했다. 부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백 개의 센서도 추가했다. 또 착륙 과정 동안 비행을 멈추게 하는 항력을 늘리고 기체를 띄우는 양력은 줄이는 장치 '스포일러'를 날개에 추가했다.
지난 2014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인터넷 제공 방법의 일환으로 아퀼라를 처음 거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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