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테슬라 모델 3와 경쟁을 펼칠 준중형 전기차 세단을 공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2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BMW의 순수 전기차 공개 움직임을 전했다.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BMW는 테슬라 모델 3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전기차 세단을 9월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전기차는 한번 주행으로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럽 NEDC 측정 기준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나 미국 측정기준으로는 300km대로 측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전기차는 BMW의 대표 준중형 세단인 3시리즈 모델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이 전기차가 뮌헨에서 최초 공개된 후, 9월 14일 개막 예정인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BMW는 한델스블라트의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BMW는 전기차 개발 강화에 누구보다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해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BMW 그룹은 3시리즈 기반 전기차와 함께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일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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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BMW 그룹이 가장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와 i8 로드스터 모델이다. MINI 브랜드도 오는 2019년 순수 전기차 출시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하랄드 크루거 BMW 그룹 회장은 지난해 5월 연례 이사회에서 “오는 2018년에 i8 로드스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1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디지털 커넥티비티, 새로운 개념의 인테리어 디자인 등이 담겨진 ‘아이넥스트(i NEXT)’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