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전기차·가솔린 터보로 시장 도약”

송승기 생산본부장 “G4 렉스턴, SUV 전문 업체 자긍심 키워”

카테크입력 :2017/06/28 15:02    수정: 2017/06/28 15:15

쌍용자동차가 앞으로 전기차와 가솔린 터보 장착 차량 등을 미래 성장을 이끌 중요 차종으로 내다봤다.

송승기 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 상무는 28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공장 내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0년 이전에 전기차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최고속력 150km/h이르고 300km 정도 주행 가능한 전기차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마힌드라그룹과의 공동 개발로 차세대 전기차를 이끌어나가겠다는 것이 기본 골자다.

쌍용차는 현재 평택에 차체 및 조립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창원에는 엔진 공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쌍용차가 제작할 전기차는 평택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송 본부장은 “티볼리와 코란도 C 등을 생산하고 있는 조립 1라인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는 전기차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에 갖춰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승기 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쌍용차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가솔린 터보 엔진 시장 가능성도 높게 봤다.

송 본부장은 “2.0 GDI 가솔린 터보 엔진을 올해 내 개발할 계획”이라며 “향후 이 엔진은 G4 렉스턴 수출 모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1.5 GDI 터보 엔진은 오는 2019년 상반기에 개발한다는 것이 쌍용차 목표다.

쌍용차가 가솔린 터보 엔진 다양화를 꾀한 이유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가솔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그는 디젤 엔진에 대한 우려에 대해 “쌍용차 디젤 엔진은 유로 6를 이미 충족했으며, 향후 개발될 차종에 들어갈 디젤 엔진도 차세대 기준에 적합하게 설계됐고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켰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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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본부장은 “우리는 2015년 출시한 티볼리로 경영정상화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면, 올해 5월 출시한 G4 렉스턴은 SUV 전문 업체로서의 자부심과 수익성을 확보해나가는데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며 주력 차종에 대한 자긍심도 나타냈다.

쌍용차는 내년 초에 픽업 트럭 모델인 Q200을 출시할 예정이며, 2019년에는 티볼리 페이스리스트 모델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송 본부장은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풀모델 체인지로 느껴질 만큼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