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인 E3 2017 개막을 앞두고 신작 게임과 기기들이 대거 공개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E3 2017 개막전부터 차세대 콘솔게임기인 X박스원 X를 공개했다. 또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드래곤볼 파이터Z, 어쌔신크리드 오리진 등 기대작도 모습을 알렸다.
로브레이커즈, 듀랑고,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등 국내 게임도 E3 2017에 참가했다. 이 밖에도 닌텐도, 소니, 유비소프트 등 주요 업체에서 E3 2017을 통해 기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E3 2017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 MS, 신형 콘솔 게임기 X박스원 첫 공개
MS는 E3 2017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신형 콘솔게임기 X박스원 X를 E3 2017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X박스원 X는 스콜피오 프로젝트로 알려졌던 MS의 신형 콘솔게임기다. 그 동안 이 게임기는 어떤 모습과 성능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공개된 X박스원 X은 기존 X박스원의 경량화버전인 X박스원S와 비슷하지만 보다 크기가 작아진 모양새다.
또한 MS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X박스원 X는 방대한 데이터처리가 필요한 4K UHD 해상도와 가상현실(VR)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하드웨어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더불어 수냉식 냉각장치를 장착해 발열과 전력 소모율을 줄이는 등 하드웨어 최적화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X박스원 X는 11월 7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499달러.
■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드래곤볼파이터Z 등 기대작 풍성
X박스원 X 외에도 다양한 신작 게임이 E3 2017을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다.
먼저 EA는 영화 스타워즈를 소재로 한 대규모 일인칭슈팅(FPS) 게임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영화 스타워즈 속 세계를 사실적으로 구현하고 최대 40명이 동시에 참가하는 대규모 전투를 선보인다.
이번엔 작은 싱글모드를 추가하고 전작보다 더욱 크고 자유로운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며 전작의 아쉬움을 해결할 예정이다. 또한 스타워즈 초기 버전인 4,5,6편 3부작에 집중했던 전작과 달리 영화로 선보인 다양한 시대를 다룰 예정이다.
반다이남코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을 활용한 대전액션게임 드래곤볼 파이터Z를 공개했다.
아크시스템웍스가 개발 중인 드래곤볼 파이터Z는 3D그래픽으로 제작됐지만 원작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골든 프리저 등 최근 연재 중인 드래곤볼 슈퍼의 캐릭터도 등장한다.
유비소프트는 어쌔신크리드 시리즈의 신작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을 선보였다.
이번 신작은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독수리를 이용해 하늘 위에서 정찰을 하거나 목표를 포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칼과 방패를 비롯해, 도끼, 창, 활 등의 무기를 활용한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언차티드: 로스트레거시, 라스트오브어스 파트2, 파크라이5, 갓오브워4, 슈퍼마리오 오딧세이 등이 E3 2017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넥슨, 블루홀 등 한국 게임사도 참가
이번 E3 2017에는 국내 게임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먼저 넥슨은 로브레이커즈와 듀랑고 2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로브레이커즈는 로브레이커즈는 기어스오브워를 개발한 클리프 블레진스키 등이 참가해 화제를 모은 FPS게임이다.
로브레이커즈는 5대5 팀 대전 방식의 슈팅 게임으로, 달이 분열되는 대재앙으로 인해 중력이 무분별하게 뒤바뀐 지구를 배경으로 점프가 대폭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등 비이상적인 중력 공간에서의 전투가 특징이다.
듀랑고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이 게임은 현대에서 사고로 공룡 시대로 워프해 온 이용자가 다른 이용와 함께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오픈 월드를 기반으로 생존, 탐험, 사냥, 사회 건설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블루홀은 서바이벌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콘솔버전을 E3 2017에서 공개했다.
배틀그라운드 콘솔버전은 MS의 콘솔게임기인 X박스를 통해 독점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올 연말 프리뷰 버전 출시 후 내년 정식 버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는 100인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서 무기와 탈것을 활용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게임이다. 스팀 얼리억세스로 먼저 출시된 이 게임은 정식 버전이 아님에도 3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펄어비스 역시 MMORPG 검은사막의 X박스원 버전을 E3 2017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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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은 수준 높은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동시접속자 10만 명, 유료가입자 100만 명 등의 기록을 세우고 지난달 출시한 스팀에서도 인기 게임 2위에 오르는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밖에도 파크이에스엠, 유캔스타, 스튜디오로 등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마련한 공동관을 통해 E3 2017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