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검은사막, 라그나로크 온라인 등 기존 온라인 게임이 해외 시장에서 만만찮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마스터엑스마스터(MXM) 등 국내보다 해외시장에 먼저 데뷔하는 게임도 등장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그라비티(대표 박현철)의 라그나로크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가 서비스 중인 검은사막은 북미와 유럽 출시 후 유료 가입자 100만 명,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넘어서며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지난달 24일 검은사막을 밸브의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 후 판매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수준 높은 개발을 바탕으로 제작한 아름다운 그래픽과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함 시장 분석을 실시하고 북미와 유럽이용자가 게임의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현지화에 집중한 것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는 자사의 인기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대만, 필리핀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재 론칭 후 온라인 게임 순위 상위를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라그나로크의 인기가 높은 태국 등의 지역은 10배 가량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의 재론칭 후 성과는 서비스 체계를 일원화하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확보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도 신작 온라인 대전게임 MXM으로 온라인게임 글로벌 흥행에 동참할 계획이다.
MXM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지적재산권(IP)인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 아이온 등의 주요 캐릭터를 활용한 팀기반 전략게임(MOAB)으로 오는 21일 북미와 유럽 지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유럽 출시에 앞서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고 해당 지역에 인지도가 높은 시티오브히어로즈의 캐릭터 스테이츠맨 등을 추가하며 현지화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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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M은 사전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과 게임성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출시 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 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이 회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모바일게임 외에 온라인게임에서도 다시 좋은 성과를 내는 신작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