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 우주국(NASA) 화성 탐사선 큐리어시티 로버는 2012년 화성에 착륙해 지금까지도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있다.
큐리어시티 로버가 착륙한 곳은 화성의 게일 분화구(Gale Crater)다. 이 곳이 탐사선의 착륙지로 선정됐던 이유는 물이 존재했던 곳으로 예측되어 화성 생명체의 증거를 찾아 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IT매체 엔가젯이 최근 큐리어시티 로버가 보내 준 자료를 분석한 2개의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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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31억년 전까지 화성의 게일 분화구에는 약 7억 년 동안이나 따뜻한 물이 고여있었던 호수였다고 엔가젯은 논문 내용들을 종합해 전했다. 또, 연구진들은 화성 분화구에 고여있는 호수 물이 말라버린 후에도 지표면 밑에는 오랜 시간 지하수가 흘렀음을 나타내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2015년 10월, NASA 연구진들은 큐리오시티가 전송해 준 이미지들을 분석해 화성 게일 분화구에 호수가 1만 년 동안 존재했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이와 비교하면 최근 발표된 내용은 화성에 호수가 있었던 기간이 상당히 길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물론, 이 내용이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다는 사실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화성이 약 7억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생명체가 탄생하고 살 수 있었던 환경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