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화성에 인간이 처음 발을 들여놓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IT매체 씨넷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NASA에 대한 195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예산지원과 2030년에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계획이 포함된 화성 미션과 관련된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NASA가 차세대 우주 발사체를 계속 개발해야 하며, 달과 화성으로 유인탐사를 할 수 있도록 개발이 이어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법안에는 오는 2033년까지 화성 유인 탐사 계획을 성공시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 법안이 채택됨에 따라 NASA가 민간 우주 기업들과 제휴해 화성에 인류를 보내기 위한 계획이 더욱 힘을 받게 되었다. 그동안 NASA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과 같은 민간 우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화성 유인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었다.
지난해 10월 오바마 전 대통령은 CNN 기고문을 통해 2030년까지 화성에 인류를 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었다.
주목할 것은 이 법안에 기존 NASA가 진행하고 있던 지구 과학부문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는 점이다.
NASA는 수 십 년 동안 기후 과학 부문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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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법안을 서명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의 후원자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우주로 가고 싶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크루즈 상원의원은 "당신은 의회를 우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