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두 팔뿐만 아니라 또 다른 두 팔을 자유롭게 조종해 통화를 하거나 납땜 작업 등을 할 수 있는 로봇 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메타림브’(MetaLimbs)라고 이름 붙여진 이 장치는 몸 뒤쪽에 장착된 2개의 로봇 팔을 자신의 의지로 조종할 수 있는 장치다. 팔 끝에 설치된 손바닥으로 전화를 잡고 통화를 하면서, 진짜 손으로는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관련동영상 보기)
메타림브는 도쿄대학교 이나미 마사히코 교수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 크게 ‘로봇 팔 시스템’(Robotic Arm system)과 ‘위치 추적 시스템’(Positional Tracking system)으로 구성돼 있다. 좌우 다리에 각각 설치된 센서 등을 사용해 로봇팔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팔 앞쪽에는 다양한 부착물을 설치해 용도에 맞게 사용이 가능하다. 납땜을 위한 인두를 붙이거나, 작업을 위한 집게 등을 붙일 수 있다.
메타림브는 다리에 장착된 광학 마커를 사용해 다리의 움직임을 추적한 뒤 로봇 팔의 움직임으로 변환한다. 또 발끝에는 굽힘 센서가 탑재돼 있어 발가락의 움직임으로 로봇 팔의 손바닥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아울러 로봇 팔 손바닥에 설치된 터치 센서가 물건의 크기나 무게를 감지해 다리에 전달함으로써 물건을 붙잡을 때 힘을 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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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기는 기본적으로 앉은 상태에서 사용하도록 제작됐지만 상황에 따라 어깨에 짊어진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영상은 지난 24일 공개된 것으로, 올 8월 개최되는 컴퓨터 그래픽 축제 ‘시그래프 2017’에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