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차 인재, 필요하면 선발”

윤여철 부회장, ADAS 신기술 1차 협력사 격려

카테크입력 :2017/05/29 13:51

현대·기아차와 협력사들이 미래 자율주행 기술 선도를 위한 인력 확보에 전념할 방침이다. 시대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 개발 인력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추가 인력을 뽑겠다는 전략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식 축사 후,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 중 한 곳인 코리아에프티를 찾았다.

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리아에프티가 자체적으로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새로운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을 접했다. 어두운 곳에서도 빠른 속도로 보행자를 인식하는 카메라 기술을 갖춘 것이 코리아에프티가 가진 핵심 기술이다. 코리아에프티 측은 앞으로 ADAS 또는 자율주행 연구 기술 개발 수요에 맞출 수 있는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해당 기술을 설명한 코리아에프티 관계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협력사의 ADAS 기술을 유심히 살펴본 윤 부회장은 박람회 참석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자율주행 또는 전기차 관련 인력은 필요한대로 뽑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계명대 자율주행차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기아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내부적으로 올해부터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자율주행차 개발을 전담하는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 설립으로 선행 연구부터 인공지능 기반 핵심 기술을 확보해 미래 자율주행 기술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GM에서 자율주행차 선행 및 양산화 개발 초기부터 주도했던 이진우 박사를 현대차그룹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상무)으로 영입했다.

이진우 상무는 지난 2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내부적으로 자율주행, 인공지능, IT 관련 인력들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이런 분야의 인력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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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회째를 맞이한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는 ▲부품 협력사 ▲판매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총 241개의 협력사가 참여하며, 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먼저 ▲29일(월) 수도충청권 박람회(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6월 8일(목) 호남권 박람회(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6월 20일(화) 울산경주권 박람회(울산, 울산대학교 체육관) ▲6월 29일(목) 대구경북권 박람회(대구, 엑스코) ▲7월 11일(화) 부산경남권 박람회(창원, 창원컨벤션센터) 등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