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상용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올해는 상용차 10만5천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자동차 유재영 상용사업본부장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에서 "현대자동차의 상용 부문은 전세계 약 13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5천대가 목표”라며 회사의 사업 규모에 대해 밝혔다.
이어 “향후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공급할 계획”이며 “특장 및 부품 업체 등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국내 상용차 기술과 역량을 전세계에 홍보함으로써 상용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능동 제어 안전기술 개발을 통한 ‘지능형 안전’ 확보와 연비 향상 기술 및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상용차 연구개발 미래 전략·방향성을 공개하며, 연비·안전·친환경의 3대 핵심 기술로 상용차 미래 기술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 상용 R&D 담당 탁영덕 전무는 “현대자동차 상용차는 사회적 책임과 기술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능형 안전을 구현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라며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회사는 고객의 수익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차종 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며,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용차 안전 신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현재 개발된 첨단 운전자 주행지원 시스템을 소개하며, 사고율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지능형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상용차에 2015년부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를 적용해 왔다. 차선유지 등 주행·제동 안전 기술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한다는 목표다.
온실가스,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도 공개됐다.
현대차의 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은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으로 구성된다.
회사는 이 같은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소형 상용차와 대형 트럭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대표 친환경 상용차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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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대기질 환경 개선에 동참하고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버스는 물론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말 시범 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에는 국내 유관 정부 부처, 협력사, 협회 담당자, 국내 기자단뿐 아니라 중동·아프리카·중남미·유럽·아시아 주요 시장의 해외 고객, 해외 언론기자단 등 280여 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