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이 더 똑똑해진다. 안내, 통화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한층 유능한 비서로 변신할 전망이다.
구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개막된 연례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7'에서 구글홈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알림사항이 있을 경우 구글홈에서 빛으로 만들어진 고리가 돌기 시작한다.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선 이용자가 "구글 무슨 일이야?(OK, Google, what's up?)"라고 물어 알림 사항을 들을 수 있다.
■ 스피커 외 모바일 기기에도 전화 건다
구글홈으로 전화도 걸 수 있게 된다. 이용자별로 음성을 구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떤 이용자의 연락처 목록을 탐색할지 파악하고, 언급한 이름에 대한 연락처를 찾아 전화를 걸 수 있다.
전화 통화 기능은 AI 스피커 경쟁사인 아마존에서 내놓은 AI 스피커인 아마존 에코에서 이미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아마존 에코끼리만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구글 홈은 다른 전화로도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화 통화 기능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 음악·영상 분야 주요 업체 서비스 추가
음악·영상 서비스에서는 대형 업체들이 추가된다. 먼저 음악 분야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티파이, 디저, 사운드클라우드가 구글홈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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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스트리밍 업체 중에서는 HBO, 훌루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외 구글은 구글홈에서 날씨, 일정, 인근 식당 정보 등을 TV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TV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