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8(가칭)'은 베젤이 거의 없는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와 터치ID가 화면에 내장될 것이라는 소식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애플이 신청한 '기기의 경계 영역 축소'와 '화면에 삽입된 지문 센서' 특허가 출원됐다. 이는 그동안 전해져왔던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8의 예상 디자인 소식과 유사하다.
아이폰8은 물리적인 홈버튼이 사라지고 5.8인치 디스플레이 아래 터치 센서가 내장돼 가상 홈버튼 영역이 생길 전망이다. 제품에 탑재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자체는 평면이지만 이를 덮고 있는 커버 글라스가 곡면을 띌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특허 문서에는 "모바일 전자 기기의 디스플레이 패널과 터치 센서 패널에는 유연한 소재가 적용돼 구부러질 수 있다"며 "가장자리를 구부리면 패널의 폭과 길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터치 영역을 축소하지 않고도 전체 장치를 좁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됐다.
가상 홈버튼은 맥북 프로의 새로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 바와 유사하게 실행 중인 앱을 보여주거나 음악과 영상을 실행하는 앱 버튼 등이 적용될 것으로 외신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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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의 출시 시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10~11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지 증권가는 애플이 아이폰8을 차기 아이폰7S, 아이폰7S 플러스 모델과 함께 9월에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8은 글라스 바디와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3D 센서 카메라, 무선 충전 기능, IP68등급 방수방진, 듀얼 카메라, A11 프로세서 등도 탑재될 전망이다. 가격은 1천 달러(약 113만6천 원)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