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지구가 아닌 먼 우주 공간에 게이트웨이를 건설한다.
최근 몇 년간 NASA는 ‘화성으로의 여행’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향후 2033년까지 화성에 유인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IT매체 씨넷은 NASA의 화성 유인 탐사 프로젝트가 더욱 구체화 되었다며, NASA가 이를 위해 달 주변에 게이트웨이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의 그렉 윌리엄스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휴먼스 투 마스 서밋(Humans to Mars summit)’에 참석해 향후 NASA의 화성탐사 계획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는 달 궤도 안에 ‘딥 스페이스 게이트웨이(Deep Space Gateway, DSG)라는 작은 우주정거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게이트웨이가 화성탐사 우주선인 오리온 탐사선을 도킹하고, 한 달에 한번 최대 4명의 우주비행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곳은 달 궤도 내에서 화성 탐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운송 교점이 될 것이다.”며 “이 곳의 환경은 멀리 떨어져 있는 화성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우리가 심우주(深宇宙)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해 줄 것이다.“고 그는 밝혔다.
게이트웨이 구축을 위해 NASA는 차세대 우주발사시스템인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pace Launch system)’을 내년부터 2026년까지 가동할 예정이며, 2027년에 이 게이트웨이에 인간이 머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트웨이가 완성되면 인간을 먼 우주로 데리고 가는 ‘심우주 수송(Deep Space Transport)’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준비 단계가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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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33년까지 화성에 인간을 데리고 가기 위한 계획 중 하나이다. 그렉 윌리엄스는 NASA가 이 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상업 기업들, 다른 국가들과도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NASA 뿐 아니라 많은 기업과 나라들이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네덜란드 비영리기업 마스 원(Mars ONE)도 이를 위해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며, 중국과 러시아도 2040년에 화성에 사람을 보낼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