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에서 아마존 동영상 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애플은 이같은 사실을 다음달 열리는 세계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즈피드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WWDC에서 자사 셋톱박스인 애플TV에서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공식 밝힐 예정이다. 아마존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올 3분기부터 이용 가능하다.
지난 10월 신제품 발표회에서 처음 공개된 애플TV 앱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동영상 콘텐츠 뿐만 아니라 HBO나우, 훌루 등 각기 다른 동영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앱 서비스는 애플TV에서 제공되지 않았으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다른 애플 기기에 연결해야만 사용 가능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도 최근 들어 애플과의 협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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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애플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두고 협력할 것이라는 소식은 이달 초 미국 IT전문 매체 레코드를 통해 보도됐다.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애플과 아마존의 휴전은 높은 수준의 협약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애플이 최근 고용한 전(前) 아마존 파이어 TV 직원도 애플TV를 위한 제품 마케팅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28회째를 맞는 WWDC는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 애플은 이번 WWDC에서 차세대 운영체제인 tvOS 11, iOS 11, 맥OS 10.13, 워치OS 4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존 에코에 대항하는 애플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와 에어플레이(AirPlay) 기반의 가정용 스마트 스피커도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