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28회째를 맞는 세계연례개발자회의(WWDC)를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개최하는 가운데 행사 기조연설 초청장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열리는 WWDC 기조연설에 현지 언론들을 초청했다. 기조연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매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오는 6월 5일 오후 1시(현지 동부시간)·오전 10시(현지 서부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매커너리 컨벤션 센터에는 5천명의 개발자와 1천명의 엔지니어를 수요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행사 규모는 이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애플 캠퍼스와의 거리가 더 가깝다. 매체는 "애플 캠퍼스에 장소가 더 가까울수록 애플 엔지니어들이 행사에 참석한 개발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올해 WWDC 개최일자를 평소보다 이례적으로 4개월 빠른 지난 2월 공식 발표했다. 이는 행사를 2002년 이후 15년만에 산호세에서 개최하면서 개발자들과 언론에게 변경된 장소에 대비하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산호세에서 WWDC를 열었지만 행사 규모가 커지자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했다.
관련기사
- 애플, 식품 영양정보 RFID 태그 제공 특허 등록2017.05.10
- 애플, 화면 탑재한 음성인식스피커 내놓을까2017.05.10
- 애플-아마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협력한다2017.05.10
- 아이폰8 6월 공개, 얼마나 설득력있나2017.05.10
애플은 이번 WWDC에서 차세대 운영체제인 tvOS 11, iOS 11, 맥OS 10.13, 워치OS 4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아마존 에코에 대항하는 애플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와 에어플레이(AirPlay) 기반의 가정용 스마트 스피커도 발표될 전망이다. 미국 증권사 JP모건은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8도 함께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지만 현지 외신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다만 이번 WWDC 기조연설 미디어 초청장은 매우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는 초청장에 눈에 띄는 그래픽과 슬로건으로 행사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관련 일정에 대한 암시를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