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애플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7일 미국 IT 전문 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동영상 서비스 앱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애플에서 출시한 셋톱박스인 애플TV에서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두 회사 간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마존 관계자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애플TV에서 올해 3분기쯤 서비스될 예정이다.
그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구독자들은 애플 기기에서 영상을 보기 위해 아이폰 등 또 다른 애플 기기에 와이파이 연결을 사용해 애플 TV로 연결하는 복잡한 방식을 사용해야 했다. 서비스가 연동되고 나면 애플TV에서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한층 편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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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는 영상 서비스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지난 2015년 아마존은 자사 사이트에서 애플TV 판매를 중단했다. 작년 상반기 진행된 코드 컨퍼런스에서 아마존 대표인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앱과 호환되지 않는 기기를 이용자들이 구매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마존과 애플 대변인은 이번 서비스 연동 외 다른 측면에서 협의한 사항은 없는지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