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장 전망치를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매출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2일(현지시간)) 애플의 1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 1~3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110억3천만 달러(12조4천749억원), 주당순이익(EPS)이 2.1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529억 달러(59조8천299억원)로 집계돼, 톰슨 로이터스가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529억7천만 달러보다 낮았다.
같은 기간 애플은 아이폰을 5천76만3천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천120만대 판 것보다 줄었을 뿐 아니라, 블룸버그가 전망한 5천140만대보다도 적었다.
애플은 2분기(4~6월)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회사는 2분기 매출액이 1분기보다 줄어든 435억~45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전망한 457억 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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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2분기 실적과, 실적 전망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판매 증가율 둔화와, 중국시장에서의 애플 시장 점유율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 감소한 107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0.6% 증가한 147.51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48.0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이뤄지자 애플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1~2% 가량 하락된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