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세번째 OS '푸크시아' UI 공개

안드로이드-크롬OS 통합 계획으로 추정

컴퓨팅입력 :2017/05/10 16:00    수정: 2017/05/10 16:14

구글의 세번째 운영체제(OS) 푸크시아(Fuchsia)가 시스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게 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푸크시아 깃허브 저장소에 시스템 UI ‘아르마딜로(Armadillo)’가 새롭게 추가됐다.

푸크시아는 작년 공개된 OS다. 구글은 현재까지 푸크시아의 용도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공개된 명세서를 통해 안드로이드와 크롬OS의 통합 OS 계획으로 추정되고 있다.

푸크시아는 안드로이드나 크롬OS와 달리 리눅스 커널을 활용하지 않는다. 구글이 자체개발한 ‘마젠타’ 마이크로커널에 기반했다.

새롭게 등장한 푸크시아의 아르마딜로 UI는 ‘플러터(Flutter)’란 툴로 작성된 앱이다. 플러터는 안드로이드와 iOS 앱을 단일 코드 기반으로 작성하게 해주는 툴이다.

핫핏스잇닷넷은 푸크시아 아르마딜로가 어떻게 안드로이드 앱으로서 작동하는지 시연했다. 앱 개발자는 핫픽스잇의 안내나 드롭박스에서 APK 파일 다운로드 등을 통해 푸크시아 아르마딜로 앱을 만들 수 있다.

아르마딜로는 정적 앱 대신 카드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가졌다. 사용자는 스크롤을 통해 화면에 나열되는 앱이나 모듈을 찾게 된다.

아르마딜로는 스토리란 화면에서 앱과 모듈을 보여준다. 스토리는 연관성 있는 앱과 모듈을 그룹화해 카드 형태로 제시하며, 사용자가 선택할 가능성 높은 기능을 보여주는 제안 기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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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프로필 페이지는 사용자 이미지, 날짜, 시간, 위치, 배터리수준 등을 보여준다. 공개된 영상엔 설정 화면, 음량과 밝기 설정, 비행기모드 등 안드로이드의 퀵세팅과 유사한 모습이 담겼다. 카드를 장시간 누른 뒤 드래그앤드롭으로 화면을 쪼갤 수 있다. 푸크시아 키보드도 내장했다.

푸크시아의 향후 비전은 확실치 않다. 구글이 구체적인 용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 장기적으로 안드로이드의 리눅스 종속성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구글이 오라클과 진행중인 자바 저작권 분쟁도 투자이유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