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 250대 규모 전기차 충전소 생긴다

연금보험회사 내 주차장 설치...여름부터 운영

카테크입력 :2017/05/08 09:54

공간 부족 걱정 없이 마음놓고 자신의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예정이다.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연금보험회사 바마(Varma)는 오는 6월까지 회사 내 주차장에 총 250대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대형 전기차 충전기 건설 프로젝트는 미국 인사이드이브이스(InsideEVs)의 6일(현지시간) 보도 이후 전 세계에 알려졌다.

전기차 충전기는 크게 완속충전기와 급속충전기로 나눠진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장시간 주차할 경우, 100% 완충을 위해서 완속충전기를 사용하며, 짧은 시간 내 충전기 필요할 경우 급속충전기를 설치한다.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연금보험회사 '바마' 본사 풍경 (사진=바마)

바마 측은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 설치 비율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번 충전기 설치가 충전 인프라 부족 현상을 해결할 것으로 믿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확산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25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가 핀란드에 주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바마에서는 250대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가 향후 탄소 배출량을 줄어들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충전기 내 전력이 수력 발전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친환경 에너지 공급에도 힘쓰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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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등이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 서울 용산역 달주차장 F층에 최소 10대가 넘는 ‘몰링형(Malling)' 충전소 설치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 규모를 균등하게 나눠 전기차 운전자의 충전 선택권을 넓혀주겠다는 의미다.

바마 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올 여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