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판 크롬북 '서피스랩톱' 이미지 유출

'윈도10 클라우드에디션' 탑재 서피스 신모델로 교육시장 겨냥한 듯

컴퓨팅입력 :2017/05/02 14:55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피스랩톱(Surface Laptop)'이라는 신형 서피스 제품을 준비 중이다. 곧 미국 뉴욕에서 정식 공개가 유력한 '윈도10 클라우드' 운영체제(OS)의 맞춤형 컴퓨터로 출시될 전망이다.

써롯, MS파워유저, 윈도센트럴 등 영미권 MS 전문 사이트는 1일(현지시간) 서피스랩톱 컴퓨터 소개 사진이 정식 공개를 하루 앞두고 '워킹캣(WalkingCat)'이라는 트위터 이용자를 통해 온라인에 유출됐다며 관련 정보와 이미지를 함께 소개했다.

유출 정보에 따르면 서피스랩톱은 13.5인치 픽셀센스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드, 키보드가 딸린 본체가 결합된 노트북PC의 외형을 갖췄다. 모델 색상은 플래티넘, 버건디, 코발트블루, 그라파이트골드, 4가지다. 본체에는 일반 USB 3.0 포트, 디스플레이포트, 헤드폰잭이 하나씩 있다.

트위터 이용자 워킹캣(WalkingCat)이 게재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랩톱 소개 이미지. [출처=https://twitter.com/h0x0d/status/859230040189419521/photo/1]

워킹캣은 트위터를 통해 서피스랩톱의 세부 특징을 소개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불분명하지만 340만화소를 지원하고, 이 기기의 무게가 2.76파운드(약 1.25킬로그램)이고 두께는 두꺼운 뒷부분이 14.47밀리미터, 얇은 앞부분이 9.9밀리미터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본체에선 기존 '서피스프로4'와 '서피스북'에서 볼 수 있는 MS 자체 충전용 단자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서피스랩톱의 형태는 서피스프로, 서피스같은 컨버터블 태블릿PC나 착탈식 키보드를 쓸 수 있는 서피스북보다 좀 더 일반적인 노트북PC에 가까워 보인다.

윈도센트럴은 "MS가 선보일 새로운 서피스 기기, 서피스랩톱 정보가 정식 공개 하루 전에 온라인에 유출됐다"며 "이 기기는 13.5인치 (디스플레이와 본체) 개폐식 디바이스로 탈착식이 아닌 통상적인 노트북(traditional laptop)처럼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서피스랩톱 기기의 성능이나 기능과 관련된 세부 하드웨어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고, 소프트웨어로 '윈도10S'라는 신형 윈도10 에디션을 기본 탑재한다는 점이 언급됐다. 윈도10S는 앞서 '윈도10 클라우드'라 불렸던, MS의 앱 장터 '윈도스토어'에 등록된 앱만 이용 가능한 OS다.

업계는 MS가 윈도10 클라우드와 이를 활용하기 위해 만든 서피스 브랜드의 신형 기기를 오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교육사업관련 이벤트에서 정식 공개하려 했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그 실체가 윈도10S와 서피스랩톱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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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S 또는 윈도10 클라우드는 MS가 인터넷 서핑과 '크롬앱스토어'에 올라온 앱 기능만 쓸 수 있는 구글의 '크롬OS'를 견제하기 위해 선보인 OS 에디션으로 평가된다. 구글이 크롬OS 기반 '크롬북'을 만들었듯, MS는 윈도10S 기반의 서피스랩톱을 내놨다고 짐작할 수 있다.

써롯은 "기기 가격대도 현시점에 알 수 없는 사항"이라며 "교육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만큼 가격대가 저렴하게 설정돼 있겠지만, 서피스 브랜드가 프리미엄제품으로 알려져 있기에 서피스랩톱은 이 분류의 최상위 가격대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