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리(Siri)와 에어플레이(AirPlay) 기반의 스마트홈 기기를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애플 전문 미디어 맥루머스에 따르면 전문 블로거 소니 딕슨(Sonny Dickson)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스마트홈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출신인 애플 전문 블로거 소니 딕슨은 아이폰5c 후면 케이스 모습 등 애플 제품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유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딕슨은 "애플이 현재 아마존 에코(Amazon Echo) 및 구글홈(Google Home)과의 경쟁을 위해 시리와 에어플레이를 활용하는 제품의 디자인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이는 올해 WWDC에서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그는 "이 기기엔 비츠(Beats)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 모습에 대해서는 "구글홈 스피커와 비슷하게 뚱뚱한 모양"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이 정보의 제공자를 '애플 내의 누군가(someone inside Apple)'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시리 기반의 스마트 홈 디바이스를 연구하고 있었다는 소문은 그동안 업계에 널리 퍼져있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가 탑재된 스마트홈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블룸버그는 "애플은 2014년부터 스마트홈 기기 개발에 착수했다"며 "시리가 아이폰에 적용된 처리 명령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메일 읽기와 메시지 전송, 애플 뮤직 재생 등의 기능도 모두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애플, 아이폰 사용자간 모바일 송금 서비스 준비중2017.04.30
- "애플 TV, 다중 계정 지원한다"2017.04.30
- 삼성-애플 2차소송…美유력단체 "삼성지지"2017.04.30
- 애플, 중국에서 힘 잃었다2017.04.30
블룸버그와 맥루머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현재 이 제품은 연구 단계를 거쳐 시제품 테스트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애플이 개발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공개하는 WWDC는 올해 6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릴 예정이다.